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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열대농업에서 활로를

이소현 기자 입력 2013-12-17 00:00:00 수정 2013-12-17 00:00:00 조회수 0

◀ANC▶ 지구온난화로 남해안에서도 감귤과 월동채소를 재배하게 되면 제주농업에 커다란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이런 과정을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제주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일본 남쪽 규슈에서도 최남단에 자리잡은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 겨울이 따뜻해 당근과 양배추 같은 월동채소를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작이 들 때마다 가격이 폭락하자 이곳 농민들은 열대작물에 눈을 돌렸습니다. 40년 전부터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쇼노 나오미치씨. 한두 가지 과일을 많이 생산하기 보다는 다양한 종류를 조금씩 재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과거 망고재배가 갑자기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아픔을 겪은 뒤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INT▶쇼노 나오미치/이부스키시 "이만큼의 다품종을 재배한다는 것은 소품목 대량재배보다 다품목 소량재배가 위험부담이 적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과일은 매출액 1조 6천억 원인 온주감귤입니다. 날씨가 따뜻한 오키나와는 경쟁이 치열한 감귤 대신 다양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출하시기를 분산시켜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INT▶ 마사토 다케우치 /오키나와농업연구센터 "서로 다른 시기에 수확할 것, 또 한 가지는 고품질을 출하할 것, 그리고 DNA 마크를 이용해서 우수 품질을 재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제주에서도 열대과일 재배를 고민하는 농민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INT▶ 변성호 / 농민 "만감류, 키위 농사를 짓는데 앞으로 온난화에 대비해 영농 설계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돼 왔습니다." "(s/u) 지구온난화로 제주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감귤과 월동채소에 의존해 온 제주농업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돌파구로 열대작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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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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