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방기상청이 새 청사를 짓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새 청사 예정부지가 옛 제주성 복원의 핵심지역과 겹쳐 문화예술단체들이 공사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잡니다. ◀END▶ ◀VCR▶ 제주지방기상청은 인근 교회터를 매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청사 신축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부지가 옛 제주성 복원의 핵심지역과 겹친다는 것, (사진) 조선시대 제주성지에 있던 누각인 공신정 터와 삼천서당 등 최고의 명승지가 있던 자리로 복원사업이 계획된 곳입니다. 이 때문에 도내 학술문화단체가 공사를 중단하고 신청사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박경훈 / 제주민예총 이사장 "성곽 보존 작업 한창인데 현대식 건물 맞지 않다... 자연 경관 훌륭한데 이 공사는 공신정 복원 가로막는 일..." (S/U) 한편, 제주도는 공사중인 이 곳 공신정 터가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며 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문화재청과 관계기관에 요청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공사하는 쪽에서는 2012년도에 저희 쪽에 의견을 물었어요. 그런데 우리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관측지점을 옮길 경우 그 동안 축적된 기상관측 자료 데이터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부지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NT▶ 장진호 /제주지방기상청 기획운영팀장 "관측장비가 여기 있기 때문에 청사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다... 여기 있어야 한다..." 결국 해당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문화재청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공사 진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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