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1-14 00:00:00수정 2014-01-14 00:00:00조회수 1
◀ANC▶ 환경영향평가도 없이 승인이 났던 무수천유원지 개발 사업이 이번엔 환경영향평가 부실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8년 전 생태조사 자료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찬년 기자입니다. ◀VCR▶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은 198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사업자가 중도에 포기하면서 세 차례나 바뀌었고, 지난해 5월 중국 자본이 투자한 한 업체가 네 번째 사업자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당시 지역주민들은 오랜 시간 사업이 중단됐다 재개되는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S/U)"제주도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주민들의 청구를 받아들여 개발사업자에게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실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사업자가 다시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입니다. 동.식물 조사를 하면서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만 현지조사를 벌였을 뿐, 봄과 여름 조사는 8년 전 자료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합니다. ◀INT▶이영웅/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여름철 조사는 완전히 빠져있고 동절기 겨울철 위주로 되어 있다. 결국 환경영향평가의 취지에 맞는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에 대해 제주도는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검토가 이뤄지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현윤석/제주도 환경평가담당 "환경영향평가 심의 위원회개최 및 도의회 동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최대한 환경영향평가 법에서 정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가 행정절차 누락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시 받도록 한 환경영향평가마저 부실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