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2-14 00:00:00수정 2014-02-14 00:00:00조회수 0
◀ANC▶ 정월대보름인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다는 밸렌타인데이 입니다. 그 동안 유통업계의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초콜릿 대신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잡니다. ◀END▶ ◀VCR▶ 하얀 제빵 모자에, 가운까지 갖춰 입은 연인들. 손에는 초코 반죽이,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7살 꼬마 아이들도 고사리손을 모아 반죽을 빵 틀에 조심스럽게 짜 넣습니다. ◀INT▶ 이건영 / 김소담 "엄마랑 아빠랑 건영이랑 같이 와서요, 짤 주머니에 (초코)넣고 짜니까 정말 재밌어요." 오븐 문이 열리자 달콤한 냄새와 함께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빵이 나옵니다. 유치원생부터 40대 부부까지 모두 8쌍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대신 사랑이 가득 담긴 빵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볼런티어 데이트에 참여했습니다. 자신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빵을 맛보게 될 아이들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s/u) 커플들이 직접 만든 사랑이 가득 담긴 300개의 빵은 보육원과 조손 가정 등에 전달됐습니다." ◀INT▶ 김정호 / 박은경 "3년 기념으로 같이 여행가려고 했는데 그게 안 돼서 밸런타인 데이 때 봉사활동하면서 좋은 시간 갖으면 좋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어요. 근데 대게 좋아요." 유통업계의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밸런타인 데이, 이제는 소외된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날로 변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