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2-24 00:00:00수정 2014-02-24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보행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잘못된 도로 구조가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급제동한 타이어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 22일 저녁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승합차에 길을 건너던 80대 노인이 치여 숨졌습니다. 이 곳에서는 일주일 새 보행자 사고 2건이 발생했습니다. 횡단보도가 있지만 신호등과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이 없는데다 직진 차량과 좌회전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보행자들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INT▶ 정효선 / 제주시 연동 "신호등 하나 설치해주면 신호등 보면 조금 차들이 서주지 않을까. 지금은 무방비잖아요. 차도 가고, 사람도 가고, 차도 사람봐도 그냥 가고. 멈춤이 없어요. 여긴 " 애월읍 하귀2리 일주도로. 마을 안길에서 나오는 도로와 4차선 도로가 만나는 예각교차로인데다 (s/u)직선도로가 굽어 있어 보행자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이곳에서도 지난 22일 80대 할머니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올 들어서 발생한 180여 건의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절반 정도는 잘못된 도로 구조가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INT▶ 정순용/도로교통공단제주지부 "작년에 교통사고 잦은 개선 효과를 분석 실시했는데, 15개소가 개선 전보다 70% 감소..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이 활성화 돼야한 다." 제주도내 교통사고 다발 지역은 160여곳, 하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도로구조 개선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어 보행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