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3-23 00:00:00수정 2014-03-23 00:00:00조회수 0
◀ANC▶ 겨울철마다 반복되던 월정리 해안 모래 날림 현상이 봄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시작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나아진 게 전혀 없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도로 한 가운데를 모래 언덕이 가로지릅니다. 한 쪽 차로는 쌓인 모래로 차량통행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S/U) "바닷가 쪽에는 이렇게 20센티미터가 넘는 모래가 쌓이면서 도로 곳곳에 모래 언덕이 생겼습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카페 입구도 모래로 뒤덮혔고, 해안쪽 도로는 모래사장으로 변했습니다. ◀INT▶신연오/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바람이 불면 집안에까지 모래가 들어오고 아침마다 청소를 해도 끝이 없는 거죠." 최근 강풍이 불면서 해수욕장 모래가 해안도로를 넘어 온 겁니다. 해변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방파제공사로 모래 순환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난 피해입니다. 이미 10년 넘게 겨울철마다 계속됐는데 이제는 봄철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양승균/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겨울마다 반복이 되는 현상이죠. 북풍이 불어오면 모래가 너무 곱다 보니까 날리기도 잘 날립니다. 겨울마다 퇴적이 된다고 봐야죠." 하지만 행정당국은 아직도 근본대책없이 도로에 쌓이는 모래를 치우는 땜질식 처방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