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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화재노출...관리허술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3-25 00:00:00 수정 2014-03-25 00:00:00 조회수 0

◀ANC▶ 어선 화재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어제 발생했는데요, 이와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낡고 작은 어선에 대한 안전 검사를 강화하고 초기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모두가 잠든 새벽, 화마가 덮쳐 선원 9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불이 난 뒤 세 시간이 지나서야 화재 신고가 이뤄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조타실에서 불이 시작돼 안에 있던 통신장비를 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SYN▶ 화재 선박 선장 "조타실에서 (불이) 옆으로 번졌다. 처음에 불을 꺼보려고 했는데." 선박의 위치와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신호탄이 있지만 급박한 상황에선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입니다. ◀SYN▶ 동료 선장 (음성변조) "조명탄이 있어도 사용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해요. 조명탄이 한계가 있다." 사고 어선과 같은 FRP 재질은 화재에 아주 취약하고 소형 어선들은 소화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SYN▶ 동료 선장 (음성변조) "(소화장비) 안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상당히 비싸요." 화재 안전점검은 선체가 24미터 이상인 대형어선만 매년 이뤄집니다. "(S/U) 그러나 이처럼 24미터 미만의 선박 경우, 선령에 관계없이 5년 안에 2번만 정기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는 모두 25건, 대부분 전기합선이나 누전이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선령 10년이 넘는 노후 어선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각종 사고에 대비한 신고 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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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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