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북한 선원들이 탄 화물선이 제주시 우도 동쪽 공해에서 침몰했습니다. 선원 3명은 구조됐지만 2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구명동의를 입은 선원이 바다 한가운데서 파도에 떠밀려 다닙니다. 해양경찰이 헬기에서 구명밧줄을 내려 이 선원을 구조합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공해상인 제주시 동쪽 79km해상에서 몽골국적 4천 300톤급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 16명 가운데 3명은 구조되고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ＩＮＴ▶김 원/제주한라병원 응급진료처장 "현재 의식상태 혈압 기타 소견은 정상상태를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화물선은 지난 1일 청진항을 출발해 중국 양주항으로 항해하던 도중 높은 파도에 배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ＩＮＴ▶김상배/여수해양경찰서장 "배가 기운다는 소리를 듣고 나와 보니까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더라, 어떻게 넘어갔는지 알 수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13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