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년 기자
입력 2014-04-17 00:00:00수정 2014-04-17 00:00:00조회수 0
◀ANC▶ 침몰한 세월호에서 지금까지 제주도민 27명이 구조됐지만 추가 승선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서야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뒷북행정으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승객 475명을 태우고 제주로 오다 사고를 당한 세월호. 행선지가 제주인데다 제주에 등록된 화물차량 29대가 실려 있어 제주도민들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사고 후 탑승자 명단조차 확인하지 않다가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언론에서 제주도민 구조상황을 보도하기 시작한 뒤에야 상황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사건이 발생 하루가 지나서야 사고대책 회의를 열고 구조된 도민 20명이 제주로 돌아오고 나서 공무원을 진도로 파견하는 뒷북행정을 폈습니다. ◀SYN▶우근민/제주도지사 "제주도민들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인원도 상황이 어떤지 잘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 뿐만 아니라 유관 관에서도 관할 구역과 업무내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SYN▶제주해양관리단 관계자 "사고지역도 여기가 아니고 여객선 선적이나 면허가 다 인천에서 나왔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건 없어요." 세월호에 승선했다 구조된 제주도민은 지금까지 27명, 이 가운데 3명이 화상이나 타박상을 입어 전남 해남에서 치료받고 있고 아직까지 실종되거나 숨진 제주도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인천에서 승선할 때 주소를 적지 않기 때문에 세월호에 승선한 제주도민이 더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