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기자
입력 2014-05-04 00:00:00수정 2014-05-04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도내 문화예술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시 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2천9년 문을 연 제주도립미술관. 2천300 제곱미터 규모 실내 전시실 4곳에는 다양한 상설, 기획전시가 마련돼 한 달 평균 관람객 5천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이곳 도립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는 작품은 600여 점, 하지만 공간이 제한되다보니 전시 작품은 3분의 1 정도인 200여 점에 불과합니다. 제주현대미술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보유작품 300여 점 가운데 70여 점만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뿐 아니라 작품 수집도 미술관의 주요 역할이지만 제한된 전시 면적과 부족한 관리 인력이 문젭니다. ◀INT▶미술관 관계자(전화) "감당할 수 있는 내부 조직이나 이런 것들이 적절히 맞물려가야 되는데, 규모만 크고 또 사람이 없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제주도 문예회관과 서귀포 이중섭, 기당미술관 등도 300 제곱미터 넘는 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기획전이 연중 개최되면서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일반 예술인들이 장소를 빌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서귀포 예술의전당도 예산 확보 문제 등으로 전시공간은 당초 계획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INT▶현충언/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장 "만든 작품을 낼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부족하고, 말로는 문화예술을 부르짖으면서도 거꾸로 가는 실정이다." (s/u) "제주로 다양한 예술인들이 몰리고 문화예술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이에 걸맞는 시설 확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