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도내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애도하며 안전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가족들의 이름과 소원을 적은 연등이 빼곡히 내걸렸습니다. 아기 부처의 몸을 씻는 관불의식. 마음 속 번뇌와 욕망을 씻어내며 자비로 가득한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깁니다. 봉축법요식은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ＳＹＮ▶ 황하 성효 / 관음사 주지 "오늘은 크게 기뻐할 수 없는 그런 날입니다. 그래서 아마 희망적 요소로 모자도 노랗게 쓰고 마음 속도 희망의 뜻으로" "(S/U) 아침 일찍 사찰을 찾은 불자들은 가족의 건강과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연등을 달며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가족과 사찰을 찾은 불자들은 그 어떤 소망보다도 지금 이 순간 함께여서 더욱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ＩＮＴ▶ 양정량 / 제주시 삼도1동 "대한민국 온 국민이 다 소중함을 느꼈다. 그렇지 않다고 소중했지만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ＩＮＴ▶ 홍종원/ 제주시 아라1동 "아들네 딸네 가족하고 같이 왔는데 날씨도 좋고 엄청 좋아요. 가족 건강하고 다들 행복하게 살아달라 빌었다.." 불기 2천 558년 부처님 오신날, 도내 사찰과 암자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을 거행하며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