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5-12 00:00:00수정 2014-05-12 00:00:00조회수 0
◀ANC▶ 제주 해역의 물고기 쏠배감펭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개체수가 늘어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는데, 쏠배감펭을 요리 재료로 활용하자는 해결책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연산호 군락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쏠배감펭.. 지느러미에 독이 있어 천적이 없고, 작은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바다의 포식자입니다. 주로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수온이 올라가면서 제주바다에 정착했습니다. ----------- 장면 전환 ----------- 생태계를 위협하는 솔베감펭의 개체수를 줄이는 해결책은 요리.. 등지느러미의 독을 제거하면 훌륭한 식재료가 됩니다. ◀INT▶ 리나 로페즈 / 콜롬비아 요리사 "쏠배감펭은 오메가-3, 칼슘, 한국에서는 제주 옥돔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SYN▶ 후라이팬 위 지글지글 --- 우유와 버터, 양파 등을 버무린 소스에 포뜬 뜬 쏠배감펭을 살짝 익히면 생선 불고기가 됩니다. 기름기가 적고 연한 육질에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INT▶ 정영권 / 제주관광대 조리학과 "고소하고 생선하고 고기하고 반반 섞은 맛이에요. 맛있어요. 아주 맛있어요." 제주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남미 콜롬비아 정부가 요리로 생태계 교란을 막자는 취지의'에코 프로젝트'를 제주에서 선보인 겁니다. ◀INT▶ 띠또 사울 삐니야 / 콜롬비아 대사 "쏠배감펭은 생태계를 위협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요리가 현명한 방법입니다." 생태계 보호를 위한 '맛있는 해결책'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