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5-15 00:00:00수정 2014-05-15 00:00:00조회수 0
◀ANC▶ 요즘 제주 해역에서는 우뭇사가리 채취가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수확량이 줄었지만 품질이 좋아 지난해 보다 높은 값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효과음 - 싸이렌 소리) 물질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해녀들이 한꺼번에 바다로 뛰어듭니다. 해녀들은 소라가 아니라 천초라고도 불리는 우뭇가사리를 채취합니다. 바닷 속에서 해초 사이를 누비며 양손 가득 우뭇가사리를 뜯어냅니다. 목 마름과 허기짐까지 참아가며 자맥질하길 서 너시간. 망사리는 우뭇가사리로 가득합니다. ◀INT▶ 부영애 / 해녀 "(우뭇가사리가) 넓게 나기는 났는데 자라지 못해서 작황이 안 좋아요. 너무 잡풀이 많이 붙었어요." 해녀들이 뭍으로 나오면 우뭇가사리를 나르는 일은 남자들의 몫입니다. "(S.U) 이렇게 채취된 우뭇가사리는 우무의 원료가 되는데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어 부쩍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뭇가사리는 '우무'로 가공돼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지난해 우뭇가사리 가격은 1kg에 5천360원, 올해는 생산량이 줄었지만 품질이 좋아 높은 값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강동규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소득에 많이 도움이 되고 옛날부터 우뭇가사리는 다른 사람 금채도 못하게 하고." 우뭇가사리 채취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어촌 마을의 짭짤한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