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7-16 00:00:00수정 2014-07-16 00:00:00조회수 0
◀ANC▶ 보행자를 치고 달아닸던 운전자가 이틀 만에 자수했습니다. CCTV와 블랙박스가 한 몫을 한데다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심리적 압박을 느낀 건데요. 최근 뺑소니 검거율도 96%에 이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구좌읍 하도리 일주도로에서 40살 김 모 씨가 승용차에 치인 건 지난 13일 밤. 차는 그냥 도주했고 이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김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중탭니다. ◀SYN▶ 목격자 / 음성변조 "'퍽'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차 불빛이 보였어요. 그래서 주시하고 있었는데 한 30초 있다가 빠른 속도로 (차가) 출발하더라고요."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주변 CCTV 화면을 바탕으로 다친 김씨의 이웃인 43살 김 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탐문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결국 김씨는 사고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INT▶ 김세훈 주임 / 제주 동부경찰서 "이 골목에서 나와 운행한 걸로 봐서 지역 주민으로 추정해 소형 차량을 집중 탐문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상태였던 김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사고 지점에서 15km나 떨어진 밭에 승용차를 천막으로 덮어뒀습니다. 깨진 앞 유리창이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케 합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275건,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보급이 늘고 경찰의 수사 기법이 향상되면서 검거율은 96%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