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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세월호 침몰..100일 간의 기도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7-24 00:00:00 수정 2014-07-24 00:00:00 조회수 0

◀ANC▶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10명 가운데 제주도민은 3명인데요. 가족들은 하염없이 커지는 안타까움 속에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월 16일 아침, 온 국민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겨줬던 세월호 침몰 사고. 오늘로 백일째 입니다. 294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명은 아직까지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제주도민은 3명. 제주로 이사해 새 출발을 꿈꿨던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군, 아들과 함께 제주에서 살고자 했던 이영숙 씨의 소망도 세월호와 함께 바다 깊숙이 가라앉았습니다. 희생자 가족들로 북적였던 진도 실내체육관은 이제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가족들은 하염없이 기다리며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다고 약속합니다. ◀INT▶ 권오복 (실종자 권재근 씨 형) "여기서 무얼 바라겠습니까. 누구한테 물어봐도 그래요. 얼른 찾아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 승객 10여 명을 구한 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김동수 씨. 아직도 구해달라는 학생들이 꿈에 나타나 그때마다 먹먹해지고 더 많은 아이들을 구하지 못해 희생자 가족들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INT▶ 김동수 / 세월호 생존자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하는 사이에 배가 가라앉았으니까. 그래서 더 이상 (구조) 하지도 못하고. 그래서 더 미안하죠." 100일 간의 기도.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오라는, 시신만이라도 찾게 해달라는 희망의 노란 리본이 팽목항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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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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