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09-03 00:00:00수정 2014-09-03 00:00:00조회수 0
◀ANC▶ 주요 도로에 큰 돈을 들여 이동식 과속 단속 부스를 만들어 놨는데요. 하지만 경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 일주도로. 자동차가 이동식 단속 구간에 접어들자 네이게이션에서 경보음이 울립니다. ◀SYN▶ 네비게이션 "약 300미터 앞에서 시속 70km 이하로 안전 운행 하십시오" 곧이어 도로 한 쪽에 단속 부스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경찰관이나 단속 장비는 없습니다. 또 다른 부스도 텅 비어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U) 이 과속 단속 부스는 지난해 설치됐습니다. 2년이 다 돼가는데도 단속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합니다." 단속하는 걸로 착각한 운전자들이 급하게 속도를 줄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INT▶ 고동석 / 제주시 화북동 "꾸준하게 단속을 하면 좋은데 띄엄 띄엄하게 되면은 갑자기 돌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겠죠. 급정거하면서." 제주도내에 설치된 과속 단속부스는 17곳. 사실상 전시용 시설로 전락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전창우 / 제주시 애월읍 "예산이 헛수고 된다고 생각해요. 항상 보면 어느 사고 날 때만 그 때만 카메라 설치하고 그 다음에는 카메라 빼버리니까." 경찰은 인력이 부족한데다 단속 장비도 고가여서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합니다. ◀SYN:전화/음성변조▶ 경찰 관계자 "(사람이) 안에 들어있지를 않는데. 관리를 해줘야하기 때문에 그래서 전부 다 (설치)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운영 문제도 있고요." 일부 지역에선 단속 실적이 전무하거나 미미해 경찰이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