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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전통체험으로 고향의 정 듬뿍

홍수현 기자 입력 2014-09-06 00:00:00 수정 2014-09-06 00:00:00 조회수 0

◀ANC▶ 추석을 맞아 일찌감치 고향 찾은 분들 많을텐데요, 전통기구를 다뤄보고 정겨운 옛 음식을 함께 먹으며 고향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마을 잔치를 알리는 색색의 깃발이 내걸린 한 농촌마을. 할머니들이 둘러앉아 흰 찹쌀반죽을 기름에 익혀내느라 분주합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온 자식과 손주들에게 떡을 맛보게 할 생각에 힘든 것도 잊었습니다. ◀SYN▶김일구 "어린시절에는 찹쌀이 흔하지 않았으니까 밀가루로 해서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시대가 좋아지니까 찹쌀로 했죠." 구수한 보리빵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 감자와 고구마, 그리고 갓 만든 빼때기까지. 된장에 비벼먹는 보리밥을 더한 풍성한 밥상은 모두에게 그리운 옛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아이들은 힘껏 손잡이를 돌리면 고구마가 썰어져 나오는 절간기계 다루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책에서나 보던 맷돌 돌리기도 놀이기구 마냥 즐겁습니다. ◀INT▶이재원 "이거 처음 해 보는데, 옛날 어른들은 이거 돌리려면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추억의 음식과 전통기구 등 마을의 옛 자료를 모아 전시회와 잔치를 마련한 건 이 마을 청년회.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과 화합을 다지고, 잊혀져가는 옛 전통을 보전하기 위해섭니다. ◀INT▶김승룡/청년회장 "옛날 행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앞으로 좋은 문화의 자리가 되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이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전통을 소재로 한 농촌마을의 추석맞이 행사가 한가위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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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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