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기자
입력 2014-09-21 00:00:00수정 2014-09-21 00:00:00조회수 0
◀ANC▶ 제주시 옛 도심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탐라문화광장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장과 거리를 채울 민자유치 계획은 전혀 마련되지 않아 반쪽짜리 사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옛 도심인 건입동 산지천 일대. 아스팔트 도로를 뜯어내고 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옛 도심을 활성화겠다며 제주도가 2천13년 시작한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입니다. (CG) 예산 규모가 800억 원에 이르는데 산지천을 중심으로 한 5만 제곱미터에 대규모 광장과 6개의 정원, 그리고 공원과 주차장 등이 내년까지 조성됩니다. (s/u) "하지만 내년까지 마무리되는 건 도시기반시설 공사일 뿐, 총 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350억 원 규모의 민자유치계획은 아직까지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CG) 세계음식과 향토음식 테마거리, 카페거리에 들어설 상가나 문화시설 등의 유치 전략 없이 토목 공사만 이뤄지는 겁니다. ◀INT▶제주도 관계자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얘기를 할 건데, 이직은 저희도 계획 세운 것은 없고 일단은 기반시설을 한 다음에..." 특히 전임 도정의 공약사업이다보니, 지역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선 새 도정 출범 이후 사업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신동엽/주민 "지금 계획잡는 게 전부 다 추정 아닙니까? 주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옛 도심 활성화 사업이 거리만 정비하고 끝나버리는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