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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들개 습격.. 행정 나몰라라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9-29 00:00:00 수정 2014-09-29 00:00:00 조회수 0

◀ANC▶ 서귀포시의 한 양계장에 어제 들개가 침입해 토종닭 500여 마리를 물어죽이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주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행정기관에서는 서로 자기 일이 아니라며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 마을 방송 "집에서 키우는 개는 묶어주시고 길에 다니고 있는 개는 포획할 예정이오니." 마취총을 든 소방대원들이 감귤 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근처 양계장을 습격했던 들개를 잡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들개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인근 축산 농가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습니다. ◀INT▶ 오상룡 / 축산 농가 "송아지가 어리기 때문에 (들개들이) 물려고 침입할 수 있어요." (s/u) "들개들이 배회하고 있는 이 곳은 마을과 근접해 있어 사람을 해칠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입니다." ◀INT▶ 박만식 / 주민 "이 근방에는 나이 드신 분이 많으니까 괜히 사람한테 덮칠까봐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서귀포시가 사냥꾼을 출동시켰다 곧바로 철수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들개인지 유기견인지를 놓고 부서마다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SYN▶ 축산과 담당자 "저희는 유기견 업무고, 목줄이 없으면 들개 쪽으로 본다. 들개는 야생동물이라 '녹색환경과'에서 한다." ◀SYN▶ 녹색환경과 담당자 "민가를 돌아다니는 개는 유기견이다. 유기견은 '축산과'에서 포획을 하고 있다. 업무가 그렇게 돼 있다." 누가 들개를 잡아야 하는지 터무니 없는 싸움을 하는 사이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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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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