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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위험한 아파트.. 추락사는 예견된 사고

이소현 기자 입력 2014-09-30 00:00:00 수정 2014-09-30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시내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부실공사 때문에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삼도동의 10층짜리 아파트. 지난 26일 새벽, 아파트 6층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거실의 창문 난간에 몸을 기댔다 철제 난간이 쓰러지는 바람에 추락한 것입니다. ◀INT▶ 유가족 "(몸무게가) 70kg도 안 되는 아들인데. 현장 봤을 때 난간대가 엎어져 있었거든요. 그게 제일 이해가 안 가네요." 난간을 건물 외벽에 고정시키면서 값싸고 약한 나사를 쓰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는 게 유족들의 주장입니다. ◀SYN▶ 건축 전문가 / 음성변조 "실질적으로 박으려면 앙카를 박아야 해요. 1톤을 버텨요. (작은 거는요?) 이거 (콘크리트용 나사)는 발 한번 차면 빠져요." "(S/U) 이 아파트는 제주시로부터 건물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공사 중인 상태입니다.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입주자들을 받은 겁니다." 지난 2천11년 공사가 착공된 뒤 복잡한 채권 문제로 지연되자 하청업체들이 공사 대금 대신 집을 받거나 팔아넘긴 것입니다. ◀SYN▶ 거주자 / 음성변조 "저희는 사람 통해서 알아서 온 거예요. (공사 참여했던 분 소개로?) 네." 제주시는 지난 6월 건축주와 시공업체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석달이 지나도록 안전 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고발해서 결과가 안 나온 상황이라 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해에도 2층에서 입주자가 떨어지는 등 추락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건축주와 시공업체 관계자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부실공사로 추락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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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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