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4-10-08 00:00:00수정 2014-10-08 00:00:00조회수 0
◀ANC▶ 마트에서 식품을 고를 때 언제 만들어졌는지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확인하실텐데요. 그런데, 식품 포장에 붙여진 라벨을 바꿔치기해 신선한 식품인 것처럼 속여 판 마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대형 마트의 식품 코너, 비닐로 포장된 식품 용기마다 가공 날짜와 유통기한이 적힌 라벨이 붙여져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섭니다. ◀INT▶ 박옥진 / 제주시 노형동 "(유통기한) 그 기간만 안 넘으면 가져가는 거예요. (믿고 사시는 거예요?) 기간 안 넘으면, 날짜보고 넘으면 살 수가 없죠." 그런데, 이같은 식품의 가공 날짜를 속여 판 혐의로 제주시내 마트 10여 군데의 업주와 직원 20여 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전날 팔다 남은 수산물과 육류, 반찬의 비닐 포장을 뜯어내고 다시 포장해 오늘 만든 것처럼 라벨을 바꿔버렸다는 것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라벨 바꿔치기가 관행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마트 관계자 "있긴 있지. 이번에도 한 번 그런 거 있던 것 같던데. 팔긴 팔아야 하니까." 이런데도, 단속 권한이 있는 제주시는 전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SYN:음성변조▶ 제주시 관계자 "라벨을 바꾸거나 그렇게 쉽게 할 수 없는 거예요. 제품에 찍혀 나오면 고칠 수 없습니다." 경찰은 마트 관계자들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수사 중이라며 위반 업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S.U) 미온적 단속과 허술한 규정 속에 국민의 건강과 연결된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