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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상구 안전불감증 여전

이소현 기자 입력 2014-10-26 00:00:00 수정 2014-10-26 00:00:00 조회수 0

◀ANC▶ 전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각종 사고에 대비한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불이 났을 때 탈출통로가 되어야 할 비상구를 막아버린 건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 입니다. ◀END▶ ◀VCR▶ 지난해 9월,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 단란주점 화재. 비상구를 제때에 찾지 못한 것이 피해가 커진 원인이었습니다. ---------------------------- 1년이 지난 지금, 단란주점의 비상구는 안전할까. 불이 났을 때 대피할 비상구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은 아예 꺼져있습니다. 바깥에 쌓여있는 물건에 걸려 비상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SYN▶ 현장 (업주 음성변조) "소방 : 문이 안 열리는데. 업주 : 이거 제가 치울게요." 또 다른 단란주점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 비상구에서 몸에 밧줄을 매고 탈출하는 완강기는 녹이 슬어, 몸무게를 버틸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S/U) 건물 공간이 좁아 이처럼 완강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위급 상황 시 대피를 안내할 종업원들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조차 모릅니다." ◀SYN▶ 종업원 (음성변조) "전혀 모르죠. 사장님만 아세요. 사장님한테 배워야 하는데."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전국체전을 앞두고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이 같은 위반업소를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INT▶ 박현원 / 제주소방서 소방특별조사반 "특히 지하 다중이용업인데 공간 협소하고 창고 시설 부족해 주류와 음식 제품 창고나 피난 통로에 많이 적재해 피난 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적발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비상구 관리도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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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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