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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간판개선사업 효과 미미

홍수현 기자 입력 2014-11-23 00:00:00 수정 2014-11-23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거리에 복잡하게 설치된 간판들을 정비하는 개선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억 원을 들여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차 없는 거리 조성공사가 한창인 제주시 칠성로 주변 관덕로. 지난 2012년부터 제주시가 4억 원을 투입한 간판개선사업이 지난달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도시 미관을 고려해 공모로 선정된 디자인의 간판으로 바꿔단 점포는 10여 곳 뿐, 나머지 점포는 거리로 돌출된 간판만 일부 제거했을 뿐 대부분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인 예전 간판 그대로입니다. ◀SYN▶점포 관계자 "다 일률적으로 하면 깔끔은 하지만 자기 개성이 없잖아요, 자기만의 브랜드 특징이란게 있는데..." 지난 2009년, 특화거리로 지정된 뒤 간판개선사업이 추진된 제주시 연동의 거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사업이 끝난 지 5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던 간판은 대부분 사라졌고, 거리엔 새로운 간판들만 즐비합니다. (s/u) "간판개선사업이 사업 진행 기간에만 자율적으로 점포의 신청을 받아 이뤄질 뿐, 이후엔 별다른 관리가 없다보니 지속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 등은 간판의 디자인은 업체 자율에 맡기돼 크기를 엄격히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INT▶서울시 송파구 관계자 "서울시 조례에 보면 (광고물 규격이)세로가 45cm에요, 가로폭은 업소 폭에 따라서 10m 이내로 그 기준안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간판정비사업에 들어간 예산은 10억 여 원, 밑빠진 독에 물 붓기란 지적을 피하고 지속적으로 거리 미관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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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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