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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오피스텔은 안전한가?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1-12 00:00:00 수정 2015-01-12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화재가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는데요. 제주 지역에도 이같은 주거용 오피스텔들이 늘고 있는데 과연 실태는 어떤지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주말, 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의 오피스텔 화재. 건물 간격이 좁은데다 화재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가 화근이었습니다. ----------------------------------- 제주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어떨까?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의 간격은 2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 건물 사이의 좁은 틈으로 바람이 불면 순식간에 불길이 옆 건물로 번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 한철성 "(주상복합단지) 아파트들도 많은데 진짜 불안하고 겁도 나고 그러더라고요." 건축비와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화재에 취약한 스티로폼 외벽 마감재를 많이 사용하지만 뚜렷한 규정은 없습니다. ◀INT▶ 김태헌 계장 / 제주시 도시건설교통국 "법령에 의해 마감재가 고층건물 30층에 한해서만 내화구조나 불연 재료를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S/U) 또 10층 이하의 오피스텔의 경우, 스프링쿨러 설치 의무가 전혀 없기 때문에 화재가 났을 경우 초기 진압이 어렵습니다." 소방차 진입도 여의치 않습니다. 일반 아파트보다 주차 면적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보니 주변 이면도로가 차량들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INT▶ 김영천 센터장 / 제주소방서 연동119센터 "가다보면 10분도 걸리고 차량이 많이 주차돼 있어서 방해를 받아 제 시간에 출동하기가 힘듭니다." 제주도내 주거용 오피스텔은 1,800여 가구. 최근 인구가 늘고 부동산 가격도 급등하면서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어 대형화재에 대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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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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