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2-05 00:00:00수정 2015-02-05 00:00:00조회수 0
◀ANC▶ 절기상 입춘이 지났지만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는데요. 눈길은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쉽게 서지 않고 오히려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눈발이 날리는 중산간 도로. 쓰러져 있는 버스 위로 소방대원들이 올라가 사다리를 연결합니다. 승객들이 하나 둘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에서 성산포 방향으로 달리던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객 22명 가운데 70살 강 모 할머니 등 12명이 다쳤습니다. ◀SYN▶ 사고 버스 운전기사 / 음성변조 "(눈길에 미끄러져) 다른 차가 중앙선을 넘어 대각선으로 서 있었다. 차를 피하려다 눈길에 미끄러졌다." "(s/u) 경찰은 사고 당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갓길에 세워져있는 차량들을 피하다 버스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조우형 교통조사계장 / 제주 동부경찰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를) 피해 가려다가 (버스가 미끄러져) 옆으로 빠진거죠."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2만 여건으로 여름철 빗길 사고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밤 사이 내린 눈이 남아있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INT▶ 장유리 / 도로교통공단 "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최대 3배 정도 길어지 고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에 위험을 인식하지 못해 평소처럼 운전하다 미끄러져 사고가 많이 난다." 교통전문가들은 눈길에서는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두배 이상 확보하고, 앞 차의 바퀴자국을 따라가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충고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