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2-09 00:00:00수정 2015-02-09 00:00:00조회수 0
◀ANC▶ 입춘이 지난 뒤에도 동장군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해안지역에도 눈이 쌓여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영하의 날씨에 수도관도 얼어붙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밤 사이 빙판길로 변한 도로 위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며 미끄러지듯 조심스레 달립니다. 시내버스가 전신주에 부딪치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고, 눈길 운전을 포기한 시민들은 대중교통으로 몰렸습니다. ◀INT▶ 이창준 / 제주시 아라동 "빙판이 돼서 자가용 이용하려다 위험할 것 같아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때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한라산에는 최고 1미터 7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여 산간도로의 차량 운행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S/U)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새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성산이 영하 1.8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영하 0.3도까지 떨어졌고, 낮 최고기온도 3,4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INT▶ 최다은 / 제주시 화북동 "내복도 입고 옷도 여러 겹 껴입었는데도. 눈도 밖에 많이 오고 너무 추워서 걷기가 힘들 정도예요."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옥외 수도관도 얼어 붙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INT▶ 손영란 / 제주시 삼도1동 "화장실 안의 수도는 밖에 연결된 수도관이 얼어서 전혀 물이 안 나와 사용을 못 했어요." 눈은 오후부터 그친 가운데 내일 아침에도 기온은 1도에서 4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낮 기온은 10도 안팎까지 올라 추위는 차츰 풀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