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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항 비산먼지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2-27 00:00:00 수정 2015-02-27 00:00:00 조회수 0

◀ANC▶ 최근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제주항에 모래나 시멘트를 싣고 들어오는 화물선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화물선에서 날리는 먼지를 규제하는 규정은 없다보니 여객선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화물선이 드나드는 제주항 5부두. 건물 높이만큼 수북히 쌓인 모래를 중장비로 옮기고 있습니다. 2천 톤의 모래 성을 옮기는데만 빨라야 이틀. 시멘트 하역 작업을 위해 대형 트럭이 오고 갈 때마다 희뿌연 모래 바람이 휘몰아칩니다. 인근에 세워진 작업 차량은 시멘트 먼지로 뒤범벅입니다. "(S/U) 특히 작업장 부근에는 일반 여객선과 국제 크루즈 여객선 이용객이 많이 오고 가지만, 비산먼지 날림을 막을 보호 장치는 없는 실정입니다." ◀SYN▶ 하역업체 관계자 / 음성변조 "(야간작업 때) 바람은 안 부는데 먼지가 솟구치는 게 다 보여요. 안개같이. 한 마디로 사하라 사막입니다." 바닷 바람과 함께 북풍이 불 때면 인근 주택가까지 날려 창문을 열어 둘 수가 없는 상황. ◀INT▶ 동네 주민 "유리창이 시꺼매요. (먼지가) 날아와서 유리창을 못 열어놔요. 열어놓으면 집 안에도 (들어오고) 먼지가 바닷가 쪽에 많아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제주도는 부두 비산먼지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 음성변조 "항 내 시설 내에서는 작업장이라고 판명이 되가지고 시설 기준이라는 게 없어요." 비산 먼지에 대한 관리나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 불편은 물론 해양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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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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