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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꽃샘추위 절정.. 춘삼월 봄눈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3-10 00:00:00 수정 2015-03-10 00:00:00 조회수 0

◀ANC▶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절정을 이루면서 한라산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3월 날씨로는 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이었는데 추위는 모레부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다시 겨울로 돌아간 한라산. 춘삼월, 때늦은 눈이 쉴새없이 쏟아지며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가지마다 바람이 조각한 눈꽃이 하얗게 일렁이며 탄성을 자아냅니다.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밤 사이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여 일부 구간의 입산만 허용됐습니다. "(S/U) 절기상 겹칩이 지나 봄이지만, 한라산에는 많은 눈이 내려 설경을 즐기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뤄졌습니다." 오늘 하루 눈꽃 산행을 즐긴 등반객은 천 4백여 명. ◀INT▶ 백승준 / 서울시 서초구 "3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많이 추운데 제주만의 한라산에 와서 만 느낄 수 있는 겨울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해안지역에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성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0.6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사이에 8도나 떨어지면서 3월 기온으로는 지난 2천 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1미터의 강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INT▶ 이영빈 / 한라중학교 3학년 "어제는 안 추웠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감기 걸려서 머플러 하고 원래 마스크도 하고 있었는데 마스크는 답답해서 뺐죠."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소형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낮부터 차츰 풀리겠고, 주말에는 낮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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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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