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3-24 00:00:00수정 2015-03-24 00:00:00조회수 0
◀ANC▶ 전국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 선거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선자가 건넸다는 100만원 짜리 돈봉투와 함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전국 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당선된 55살 김 모 씨. 현직 위원장인 김 씨는 전국 대의원 투표에서 187표를 얻어 상대 후보를 7표 차이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SYN▶ 전국 우정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자 / (음성변조) "조합원 행복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믿고 맡겨주시면 여러분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이뤄나가겠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김씨는 선거를 나흘 앞둔 지난 19일 제주시내 음식점에서 제주지역 대의원 3명을 만나 각 각 100만 원씩, 모두 300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런데, 돈을 받은 대의원 중 1명이 고발장과 함께 1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증거물로 제출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문이 퍼지자 뒤늦게 김 씨의 지지자가 제주에 내려왔고 나머지 대의원 2명을 만나 돈봉투를 회수하려다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c.g) 경찰 조사에서 김씨의 지지자는 노동조합 지부 발대식에 격려금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 우정노조는 우체국 집배원과 금융창구 직원 등 조합원 3만여명이 가입한 전국 규모의 최대 단일 노조입니다. ◀SYN▶ 우정노조 관계자 / (음성변조) "그래도 명예가 있기 때문에.. 한국 노총 산하에 있는 위원장 선거라 서로 하려고 한다." "(s/u) 경찰은 당선자 김 씨 등 2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돈의 출처와 함께 다른 지역에서도 돈을 건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