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3-28 00:00:00수정 2015-03-28 00:00:00조회수 0
◀ANC▶ 봄을 알리는 제24회 제주왕벚꽃 축제가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벚꽃없는 벚꽃 축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왕벚꽃 축제가 열린 제주종합경기장 주변. 나뭇가지마다 연분홍빛 꽃망울만 가득할 뿐 화사하게 핀 벚꽃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주말을 맞아 꽃구경을 나온 가족들은 마음 속으로 나마 화사한 벚꽃을 그리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INT▶ 김경민 / 경기도 성남시 "서울에서 제주도 벚꽃 축제 구경하러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도 예쁜 것 같고요. 내년에 꼭 만개할 때 와 보고 싶어요." 제주시 전농로 벚꽃거리를 비롯해 연삼로와 제주대 입구 등 시내 다른 왕벚꽃 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꽃망울을 터뜨린 나무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벚꽃 개화에 영향을 주는 이달 상순 평균 기온이 7.1도로 평년보다 0.8도 낮은 데다, 꽃샘추위와 큰 일교차로 개화가 늦어진 겁니다. ◀INT▶ 이영철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3월 초순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낮게 형성되다가 중순부터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여서." "(S/U) 기상청은 이번 주말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이다가 다음주 중순쯤에야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초부터는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중순 이후에는 햇살도 강해지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