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4-06 00:00:00수정 2015-04-06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인터넷 게임으로 알게 된 남성들의 돈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인적이 드문 야산의 공터로 승용차가 들어옵니다. 차 안에서 청테이프와 노끈으로 결박한 마네킹을 꺼내는 남성, 또 다른 남성이 망을 보는 사이 마네킹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을 재현합니다. 이들은 시신을 숲 속에 유기한 뒤 빨리 부패시키려고 퇴비까지 뿌렸습니다. "(s/u) 이들은 미리 준비한 렌터카에 피해 여성을 태운 뒤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이곳 야산으로 끌고 왔습니다." ◀SYN▶ 피의자 / 음성변조 "살해하려고 안 했고, 그냥 겁주려고만 했다. 저희 입장에서는 돈이 좀 필요했기 때문에." 시신을 유기한 지 1시간 뒤 이들은 금융기관 CC-TV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해 직전 피해자로부터 알아낸 체크카드 비밀번호로 500만 원을 인출해 모두 유흥비로 썼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게임을 하다 알게 된 뒤 제주에 돈 많은 여성이 있다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항년 형사과장 / 제주 서부경찰서 "CC-TV 위치와 지리감을 익히고 피해자 제압에 사용할 노끈 등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제주 출신 30살 김 모씨와 전남 출신 32살 임 모씨 등 2명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했고, 유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심리상담과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