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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편법 화물적재 여전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4-13 00:00:00 수정 2015-04-13 00:00:00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화물차의 과적이 지목되자 배에 타기 전에 일일히 화물차의 무게를 달아보는 저울까지 등장했는데요. 그런데, 현장을 확인해보니 여전히 편법이 활개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주유소에 설치된 화물차 계근장입니다. 차량이 저울대 위에 오르면 자동으로 무게가 뜨고, 발급받은 계량증명서를 여객선이나 화물선에 타기 전에 제출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설치된 이같은 계근장은 제주지역에 모두 24군데. 정부는 당초 제주항에 계근대를 만들 예정이었지만 관련 업계와 기관들이 화물차가 한꺼번에 몰리면 배를 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이러다보니, 계근장에서 일단 무게를 잰 뒤 화물을 몰래 추가로 싣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SYN▶ 화물차 운전기사 / 음성변조 "부두에 와서 보면 25톤들이 싣고 와서 부두에서 5톤 차들이 배 시간 전에 들어와서 거기서 싣고 나가고, 봉개 내트럭에서 구석진 곳에서 거기서 싣고 나가고 그런 짓 많이 해요." "(S/U) 이처럼 배에 화물차를 실을 때에는 선사 측에 계량증명서만 제출할 뿐 실제로 어느 정도의 짐이 실렸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허술합니다. "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도 이같은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허위 계량증명서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 음성변조 "현재로써는 단속이 일단은 못 싣게 하는 것이고. 나중에 7월부터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렇게 법이 바뀐다." 세월호 참사 발생 1년.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대책들은 요란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구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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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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