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4-24 00:00:00수정 2015-04-24 00:00:00조회수 0
◀ANC▶ 예산 낭비 사례는 또 있습니다. 제주시 산지천 광장에 28억 원을 들여 설치한 분수대도 고장나 1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외국산 부품을 구하지 못하는데다 유지관리비만 한해 1억원 이상 들어 철거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여름철이면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산지천 분수광장. 과연 지금은 어떨까. 28억 원이나 들여 설치한 분수는 고장 나 먼지만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외국산 부품을 구하지 못해 1년 가까이 고치지 못하고 있고 관리를 맡던 업체는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수리비와 관리비 등으로 연간 1억 원이나 들어 제주시는 아예 폐쇄할 방침입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너무 노후화가 돼 매년 보수비도 많이 들고, 유지 보수하는 업체가 부도가 나서 도내에서 유지 보수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없습니다." 산지천 광장에 설치된 칠성로 상가 지도는 훼손됐고, 바로 옆 디지털 관광안내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에 설치된 동영상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s/u) 산지천 유래가 적힌 안내판은 곳곳이 패여 글씨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INT▶ 함상은 / 전라남도 광양시 "산지천의 유래를 구경하고 있는데 전통 있는 시설 같은데 주변 환경이 열악하고 관리가 제대로 안 돼 안타깝다." 특히, 산지천 광장 곳곳에 쓰레기와 술병까지 나뒹굴고 있어서 관광객과 도민들을 위한 공간이란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