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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목장지대 감귤슬러지 대량 불법투기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4-30 00:00:00 수정 2015-04-30 00:00:00 조회수 0

◀ANC▶ 감귤로 쥬스 같은 가공식품을 만들다보면 껍질과 찌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이 감귤 찌꺼기 수십여 톤이 중산간 지역에 버려져 자치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중산간 지역의 한 목장. 숲 안으로 들어가보자 바닥에는 시커멓게 썩은 감귤 찌꺼기들이 말라붙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져 있습니다. 찌꺼기를 걷어보자 시큼한 냄새가 진동하고, 감귤 껍질들도 눈에 띕니다. 감귤 쥬스나 초콜렛 등을 만드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로, 50톤이나 됩니다. "(S/U) 수십여 톤의 감귤 찌꺼기와 함께 침출수가 100여 미터 가량 흘러내려가면서 주변 목초까지 말라 죽었습니다." ◀INT:전화▶ 마을 주민 "축산 분뇨 아닌가. 그런데 냄새는 안 나더라고요. 2년 전에도 (찌꺼기 불법 투기) 한 번 봤고, 최근에도 2월 달에 가보니 또 버려져있더라고요." 인근 도로에는 대형 차량 바퀴 자국이 뚜렷하게 남아있습니다. 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베어낸 나뭇가지에는 아직도 파란 싹이 남아 있어 최근까지 불법 투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해 비상품 감귤이 급증하면서 찌꺼기 처리 비용이 늘어나자 불법 투기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박태언 / 제주자치경찰단 민생사법경찰과 "기존 투기된 감귤의 경우 선과장에서 투기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액체로, 이번 조사는 감귤 가공업체도 수사 대상으로 올려놓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치경찰은 감귤 찌꺼기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토지주들을 조사하는 한편 주변 cctv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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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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