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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황금버스 부실 운영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6-01 00:00:00 수정 2015-06-01 00:00:00 조회수 0

◀ANC▶ 얼마전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황금버스'가 제주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손님이 없어 세금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사업계획이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해 11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황금버스. 황금 빛깔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차량 안팎을 모두 황금빛으로 치장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이 버스에 제주도가 지원한 보조금은 8억 원. 하지만, 하루 평균 탑승객은 26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60% 이상은 내국인입니다. ◀INT▶ 이선화 의원 / 제주도의회 "중국인 관광객의 패턴이 단체 관광이라 굳이 황금버스를 타고 제주도를 돌 이유가 없는 거죠." 이에 대해,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도가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유명 관광지에는 제주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가 다니다보니 중복을 피하려고 호텔 등 숙박시설 중심으로만 노선을 짰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활성화팀을 만들어놓고도 후속조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보형 실장 / 제주도관광협회 "외국인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6월 10일부로 변경 노선을 계획하고요. 중국에서도 새롭게 여러 가지 제안을 해주는 부분이 많고요." 감사위원회는 제주도가 관광협회와 협의해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내국인이 타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라고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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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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