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6-12 00:00:00수정 2015-06-12 00:00:00조회수 0
◀ANC▶ 세계 최대 비자나무 군락지인 비자림에도 소나무 재선충이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제시기까지 놓치는 바람에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세계에서 가장 넓은 비자나무 숲. 비자나무 만 그루가 자생하는 천연기념물인 비자림입니다. 숲 안 곳곳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도 천여 그루. 그런데 군데 군데 소나무 잎들이 붉게 타들어가고, 높이가 20미터나 되는 90년 된 곰솔 나무도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INT▶ 김세진 / 세종시 조치원 "비자림은 너무 예뻤는데 중간 중간 소나무는 다 재선충병에 걸려서 보기 안 좋았고 비교돼서 너무 마음이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70여 그루. 그대로 놓아두면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10월까지는 베어낼 수 없습니다.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 하늘소가 이미 활동을 시작하다보니 지금 나무를 자르면 확산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4월 말까지 나무를 베어낼 계획이었지만 문화재청에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INT▶ 김상우/ 비자림 관리사무소 주무관 "제주시에서 4월에 진행했던 사항인데 저희가 중지를 시켜서 문화재청에 승인 요청을 하고 설계를 하다 보니.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문화재 구역이다보니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고 소나무를 자르는 과정에서 근처의 비자나무까지 훼손될 수 있어 방제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