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7-27 00:00:00수정 2015-07-27 00:00:00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민간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어 특혜를 주고 원장이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가로챘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데요. 이번에는 해양수산연구원 간부가 직원들의 연구수당을 가로챘다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산하의 연구센터입니다. 국책 사업으로 전복 종묘를 개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사위원회는 이 곳에 연구용으로 납품된 전복 숫자가 장부와 맞지 않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연구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발견했습니다. (c/g) 연구원들이 일 년에 두 차례씩 비슷한 시기에 특정 직원의 계좌로 수 십만원 씩을 입금해 온 것입니다. ◀SYN▶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 / 음성변조 "(국가 과제 사업을) 우리가 하다보면 공금이 쓰이는 데가 많아요. 일종의 자기들이 인센티브를 받게 되면 일부를 공금화 시키는 부분이 있다.“ 경찰 수사결과, 책임 연구관 50살 원 모 씨는 연구 수당이 지급될 때마다 특정 직원을 시켜 수당의 30에서 75%를 거둬오도록 했습니다. 연구원 11명으로부터 2년 동안 가로챈 수당은 895만 원. 대부분 유흥비로 썼고, 일부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합의금이라며 연구사들에게 돌려줬습니다. ◀SYN▶ 김용온 계장 / 제주지방경찰청 "자신이(책임연구관) 결제권과 근무 평점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뤄졌고, 일부 직원들은 이 수당을 돌려주기 싫어 왜 주었다가 빼앗아가나 그런 말을 하는 등." "(S.U) 경찰은 부하 직원들의 연구 수당을 갈취한 혐의로 원 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다른 연구와 관련해서도 연구비가 정상적으로 집행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