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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소화전 '물' 절도

이소현 기자 입력 2015-08-03 00:00:00 수정 2015-08-03 00:00:00 조회수 0

◀ANC▶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물을 끌어다 쓰도록 도로 곳곳에 소화전이 설치돼 있는데요, 공사업체 대표가 소화전에서 물을 몰래 뽑아 썼다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모자를 쓴 한 남성이 트럭에 실린 수조에 호스로 물을 넣고 있습니다. 물을 빼내는 곳은 일반 수도가 아닌 불을 끌 때 이용하는 소화전. 하수도 공사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56살 강 모 씨가 공사장 주변을 청소하기 위해 소방용수 2톤을 몰래 뽑아 썼다 CCTV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INT▶양희선 관제원/제주도 CCTV통합관제센터 "이상하게 호스가 늘어져 있는 게 보였어요. 길 바닥에. 끝을 보니 소화전에 꽂혀져 있었어요. 소방서에서 물 사용하는 옥외 소방전. 그래서 이상하다해서 119에 신고하게 된 거죠." 소화전에서 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내 소방용수시설은 모두 2천200여 개. "(S/U) 누구나 장비만 있으면 이처럼 손쉽게 소화전을 열 수 있는데다가 물은 증발하기 때문에 흔적 자체가 남지않아 사실상 적발이 어렵습니다." ◀INT▶오천우/제주 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여기는 CCTV 현장이 있기 때문에 확인이 됐다. 소화전 시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저희들이 현장에 가서 눈으로 적발하지 않는 이상 실질적으로 적발하기 힘든 여건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강 씨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소화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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