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08-31 00:00:00수정 2015-08-31 00:00:00조회수 0
◀ANC▶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결핵은 태어난 지 한 달 안에 백신을 맞아야하는 국가 필수 예방 접종 질환인데요. 보건소의 백신이 동이 나 무료 예방 접종이 중단되는 바람에 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른 아침부터 보건소에 신생아를 데리고 온 부모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보건소에 있는 결핵 예방 백신 유효기간이 내일(오늘) 끝난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찾아온 것입니다. ◀INT▶ 이유준, 최현준 / 제주시 이도동 "아기 BCG(결핵 백신) 접종하러 왔는데 보건소가 무료접종이에요. (내일까지 접종이라 해서) 급하게 왔어요." 지난주 수요일부터 나흘동안 도내 보건소 6곳에서 결핵 예방 접종을 맞은 신생아는 146명.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주사형 결핵 백신을 생산하는 덴마크 제약업체가 매각돼 생산 일정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보건소에서 주사형 백신을 맞으면 공짜지만 병.의원에서 도장형 백신을 맞으면 7만 원을 내야 합니다. ◀INT▶ 마은주 / 제주시 이도동 "일반 소아과에서 맞는 주사(도장형)는 주사량이 일정하게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고 여기서는(보건소) 주사량이 일정하게 들어간다고 해서 여기로 오게 됐어요." 국내에는 결핵 백신 생산업체가 없는데도 정부가 외국 업체 1곳에만 의존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INT▶ 김남용 제주도 보건위생과 주무관 "(한 달에) 도내 출생아 수가 500명 내외로 예상되는데 (결핵 백신이) 2~3주가량 중단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S.U)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으로부터 BCG 주사형 결핵 백신을 추가로 수입해 9월 넷째 주부터 보건소의 예방 접종을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