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제주지역에 호텔과 아파트 신축이 늘면서 건설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건설업체들이 하도급 업자에게 공사대금 지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분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말 준공된 제주시내 한 관광호텔입니다. 이 곳의 공사를 맡았던 하도급 업자 9명은 공사 대금 7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최근 경찰에 시공업체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돈을 받기로 계약서까지 썼지만 1년 가까이 미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 이수원/00석재 대표(하도급 업체) "(공사비 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그 이후에는 대물로 물건을 가져가는 말에 그거라도 받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또 기다리다가 결국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일부 하도급 업자는 민사소송을 내 법원에서 공사대금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아냈지만 시공업체는 여전히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00 시공업체 대표 "정상적으로 한 사람들에게는 공사대금 다 지불했고. (공사대금 시위로) 공사를 방해해서 우리가 입은 피해는 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지방법원에 접수된 공사대금 관련 사건은 모두 700여 건. 제주도는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을 막기 위해 관급공사 대금은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민간공사에는 개입할 방법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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