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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체육계 보조금 비리

이소현 기자 입력 2015-10-28 00:00:00 수정 2015-10-28 00:00:00 조회수 0

◀ANC▶ 눈먼 돈이라고 불릴 정도로 잡음이 많은 보조금을 둘러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체육단체에 지원된 보조금을 빼돌린 복싱협회 임원과 대학교 축구감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해 전국체전을 앞두고 제주도 복싱협회는 다른 지역에서 선수 2명을 영입했습니다. 협회 측은 이들 선수에게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우수선수 영입비용 3천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결과 복싱협회 임원 40살 이 모씨는 선수 영입비용은 물론 급여와 전지훈련 비용 등 모두 7천 7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C.G) 급여와 훈련비를 자신이 직접 관리하겠다며 선수들로부터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은 뒤 돈을 가로챘다는 것입니다. ◀INT▶ 제주도 체육협회 / 음성변조 "증빙자료만 제출하면 당연히 한 걸로 알지 않습니까. 인원은 한정돼 있는데 경기할 때마다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복싱협회 임원들도 이씨의 횡령을 도왔고, 지난해 도민체전에서는 복싱경기가 열리지도 않았지만 1, 2위 입상자가 있었던 것처럼 승부를 조작했습니다. 도내 대학 축구감독인 56살 김 모씨는 전지훈련 숙박비를 부풀려 결제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3천 700여만원을 챙겼습니다. ◀INT▶ 송우철 /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선수 선발, 훈련, 출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에 맹목적으로 복종할 수 밖에 없어요. 선수들 입장에서는." 경찰은 복싱협회 임원 40살 이 모씨를 사기와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 복싱협회 임원 4명과 축구감독 등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U) 경찰은 다른 체육단체에서도 비슷한 보조금 비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제주도 감사위원회 등 감사 기관에 통보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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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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