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현 기자
입력 2015-11-09 00:00:00수정 2015-11-09 00:00:00조회수 0
◀ANC▶ 요즘 맞벌이 부부가 늘고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방과 후에 학생들을 지도하는 공부방 업체가 늘고 있는데요. 한 공부방 업체와 퇴직한 교사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집단 시위까지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니다. ◀END▶ ◀VCR▶ 학습지 공부방 건물 앞에서 피켓 시위가 열렸습니다. 공부방 교사로 일하다 그만둔 지 열달이 지났지만 마지막 달 급여와 회원 유치에 따른 적립금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1인당 200만 원에서 700만 원, 교사 10여 명이 3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INT▶ 진춘화 / 00학습지 전 지도교사 "저희들은 생계형이기 때문에 그 돈을 당장 받아야 다음 일도 준비하는데. 돈을 받지 못 해서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지 업체 측은 교사들이 입사할 때 맺은 계약을 위반했다며 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교사들이 인수 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공부방 업체로 옮기면서 일부 회원을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INT▶ 이정아 / 00학습지 주임 "마지막 회비가 입금 안 된 것도 있고, 회원들의 신상정보를 이용해서 회원들을 본인이 지도하는 공부방에 데려가 지도하는 경우가 포착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부방 교사 4명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상황. (c/g) 공정거래조정원은 교사들이 회원들을 빼돌렸다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적립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학습지 업체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