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금과 건강보험료 환급 사기를 비롯해 가족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 전화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부동산 매매를 가장한 변종사기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54살 박길복씨는 얼마 전 생활정보지에 주택 매매 광고를 냈다가 사기를 당할뻔 했습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라며 생활정보지에 내놓은 가격보다 3천만원을 더 주겠다는 연락이 왔고,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감정기관의 감정평가서를 발급 받는게 바람직하다며 감정평가원을 소개했습니다. 소개받은 감정평가원에서는 평가료로 65만 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하며 계좌번호를 불러줬습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박씨는 사기 사건으로 보고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취재진의 확인 결과, 부동산중개소와 감정평가원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회사였습니다. 박씨가 통화를 시도했지만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렸고,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SYN▶(피해자 핸드폰 연결) "질문: 어제 그것 때문에..." "아, 운전중이거든요, 사무실 가서 전화할께요..." 이들은 다른지방의 경우 주택을 매매할때 부동산중개소에 의존하지만 제주에서는 개인이 직접 거래하거나 생활정보지를 통해 매매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길복씨) "부동산 거래를 한 적이 없다보니까, 서울의 구매자들은 평가서가 필요하다 하길래..아 그런가 싶었죠..." 박씨는 어제 경찰에 신고했으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접수되지는 않았습니다. (s/u) 교묘한 사기 수법이 늘어가면서 서민들의 한숨만 늘어가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는 조금씩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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