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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는 상이용사(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1-17 00:00:00 수정 2007-01-17 00:00:00 조회수 0

◀ANC▶ 상이용사들의 자활을 위한 용사촌이 제주에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건물을 다 지어놓고도 공사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갈곳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조인호 기잡니다. ◀END▶ ◀VCR▶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의 한라 용사촌, 전국의 상이용사 38명이 새 삶을 찾기 위해 세운 마을입니다. 앞으로 공장을 지어 군부대나 행정기관에 물건을 납품해 경제적으로도 자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이용사 ◀INT▶ "나 같은 사람 취직도 못하는데, 복지공장에서 같이 일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좋지 않느냐." (s/u) "이 곳 용사촌은 지난해 말에 준공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의 3분의 1밖에 입주하지 못한 상탭니다. 공사비 77억원 가운데 12억원을 공사업체에 갚지 못해 압류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자금난에 부딪쳐 공사기간이 일년에서 3년으로 연기되면서 공사비가 23억원이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용사촌 회장 ◀INT▶ "우리 같은 사람들 어디가서 돈도 못 빌립니다. 돈을 빌리고 싶어도, 아무도 빌려주질 않아요." 상이용사들은 제주도와 도의회에 도와달라고 청원서를 냈지만, 제주도는 더 이상 지원 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보훈청 ◀INT▶ "제주도 재정 여건에서 이미 13억원을 지원해줬는데, 더 이상 지원해 줄 수는 없다." 상이용사들의 희망이었던 용사촌이 문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자립의 꿈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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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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