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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카지노 영업정지 왜 받았나(리포트)

조인호 기자 입력 2007-02-06 00:00:00 수정 2007-02-06 00:00:00 조회수 0

◀ANC▶ 파라다이스 그랜드 카지노가 영업정지를 앞두고, 사실상 위장 휴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이 영업정지를 받게 된 이유가 석연치 않습니다. 카지노의 모든 운영실적을 관리하는 전산시설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잡니다. ◀END▶ ◀VCR▶ 지난 93년 파라다이스 그룹의 고 전낙원 회장은 122억원을 탈세하고 천 600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모든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지는 카지노엔 탈세의 가능성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문화관광부는 지난 96년부터 카지노의 매출액과 입장객, 환전내역 등을 규격화된 전산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3년에 한번씩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정기검사를 신청해 받도록 했습니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 ◀INT▶ "수기 작업하던것을 디지털화한거죠. 수정하려면 기존에 있던 데이터는 반드시 삭제되고, 삭제 이력을 남기고 새로운 데이터를 넣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파라다이스 그랜드 카지노는 검사기한인 지난해 3월을 넘기고, 7달이나 지난 10월에야 검사를 신청했다 적발됐습니다. 검사가 시작된 지난 96년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첫번째 위반 사롑니다. 카지노측은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실수로 한달 간의 영업정지를 불러온 실무자는 징계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카지노 ◀INT▶ "(직원에 대한 징계는 하셨습니까?) 하...그 부분은...그..." 감독기관인 제주도는 영업정지만 내렸을 뿐, 검사가 늦어진 이유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 ◀INT▶ "지금은 저희들이 하기가 곤란하다. 권한 밖입니까? 묵묵부답..." 파라다이스 그룹은 지난해 4월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고 전낙원 회장의 장남이 유산을 축소해 신고했다며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S/U) "카지노에 가장 철저한 감독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핵심시설에 대한 관리는 너무나 허술했고, 왜 그랬었는지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인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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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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