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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끊이지 않는 산림훼손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2-14 00:00:00 수정 2007-02-14 00:00:00 조회수 0

◀ANC▶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한 제주에서 자연 훼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는 곶자왈지역과 중산간 임야를 훼손한 부동산 업자가 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의 중산간 지대. 잘려나간 나무들은 하얀 속살을 드러낸 채 말라있고 한아름이 넘는 해송은 밑둥만 남은 채 뿌리가 드러나있습니다. 부동산 업자인 42살 신 모씨 등 2명이 지난해 12월 싼 값에 사들인 뒤, 땅값을 높이기 위해 진입로까지 만들어 놓고 나무들을 마구잡이로 잘라낸 것입니다. (s/u) 이같이 50년이 넘은 나무들이 훼손된 면적은 3만5천여 평방미터. 국제규격의 축구장 5개를 만들고도 남는 면적입니다. 3km 떨어진 선흘리 곶자왈지대도 마찬가지, 200여 그루의 나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분할매각된 임야를 건축이 가능하도록 형질 변경하기 위해 관리인 58살 강 모씨가 잘라낸 것입니다. ◀INT▶(경찰) "곶자왈 같은데 깊숙히 들어와서 하면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죠..." 더군다나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적발보다 예방과 감시가 우선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곶자왈 사람들 대표) "지역 주민들을 채용해서 상설감시단을 만드는 조례 제정 등 제도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제주의 자연자원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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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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