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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종돈장 화재

권혁태 기자 입력 2007-02-21 00:00:00 수정 2007-02-21 00:00:00 조회수 0

◀ANC▶ 양돈장 화재로 재산피해를 입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으나 화재방지 대책은 소홀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제주시 구좌읍의 양돈장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9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늘 새벽 불이 난 구좌읍의 탐라 종돈장. 축사 벽면이 불에 그을린 채 엿가락처럼 휘어버렸고 자동 사료공급기는 형태도 알아볼 수 없이 타버렸습니다. 이 불로 돼지 4천여 마리가 불에 타 죽고 축사가 모두 전소돼 소방서 추산 9억 4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s/u) 화재가 난 축사는 보시는 것처럼 모두 내려앉아 화재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해주고 있습니다. ◀SYN▶감식반 "합선되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도 있고 환풍기가 돌아가면서 과열되서 났을 수도 있다. (노란색)전기 쪽이라는 얘기죠? 그렇죠, 전기 합선 쪽에 비중을 두고..." 화재 당시, 축사 관리기숙사에는 10여 명의 당직자가 있었지만 정작 화재를 신고한 것은 1km 정도 떨어진 마을 주민이었습니다. 자동화재탐지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SYN▶종돈장 당직자 "우리가 나가봤을 때는 이미 손 쓸 수가 없었지 ... 화재경보기가 있나? 울리지도 않았는데..." 소방 기본법 상 2천 제곱미터 이상의 축사에만 자동탐지와 진화 설비를 설치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도내 대부분의 축사 화재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양돈장 화재는 15건. 재산피해액만 36억 원이 넘고 있습니다. 청정 축산업을 대표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제주도. 그만큼 특별한 화재 대비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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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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