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라산 정상부에는 5일에 한 번꼴로 태풍급 강풍이 휘몰아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라산 정상부에 기상관측이 시작된지 2년에 불과하지만 기상자료를 근거로 분석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발 1950미터 한라산 백록담. 지난해 5월, 동남쪽 능선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량의 비와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한라산연구소가 지난 2년동안 한라산 정상 일대의 바람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일년에 70일쯤 초속 17미터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일에 한 번꼴로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CG) 특히 겨울철에는 바람의 세기가 여름철보다 3배 이상 강했고, 낮보다는 밤에 바람이 더 강하게 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제주시 지역에서 관측된 풍속보다는 평균 2.5에서 2.9배 높았습니다. (CG) 산 아래의 대기가 사면을 타고 상승하면서 정상부에 이르면 수직으로 압축돼 공기 흐름이 빨라지는 압축효과 때문입니다. ◀INT▶ 한라산연구소 "실제 식생에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기온과 습도 등이 크게 영향을 받는데 지금까지는 단순한 기온과 강수 측정이 전부여서..." (s/u) "기후변화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한라산 식생변화 연구를 위해 풍향이나 풍속 등 보다 다양한 기상요소 관측과 분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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