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자치도청에서 야근하다 추락해 숨진 공무원에 대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무와 관련해 부담을 느낀 내용의 문건들이 발견됨에 따라 이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청 세정과 재산관리계장인 51살 김 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쯤. 자신이 일하던 도청 본관 4층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당직자) "쿵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피흘리며서..." 숨진 김씨는 오늘 예정됐던 공유재산 증감 현황에 관한 회의 준비를 하다 어젯밤 11시 20분 쯤 사무실을 나간 뒤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INT▶(동료직원) "어제 7시 반쯤 저녁같이 먹고 사무실로 갔어요...저는 먼저 집에가고..." 김씨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4개 시군에서 분산 관리하던 국공유재산의 통합관리를 맡아와 그동안 업무량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세정과장, 전화) "일이 있으면 퇴근을 안했지요...10시고..." 경찰조사 결과 김씨의 컴퓨터에서는 지난 1월 초 작성된 인원조정 문제와 관련해 부담을 느꼈다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됐고, 김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찢어진 메모 역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동료직원과 가족등 주변인물을 대상으로 최근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자살할 이유를 찾지 못했지만 순간적인 충동에 의한 자살이나 실족, 또는 현기증에 의한 추락 등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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