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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올가을 첫눈‥찬 바람 '쌩쌩'

박현주 기자 입력 2025-11-18 17:40:30 수정 2025-11-18 19:08:42 조회수 37

◀ 앵 커 ▶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오늘 많이 추웠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추위를 더했는데요.

한라산에는 올 가을 첫 눈이 관측됐고, 
눈이 쌓이거나 
나뭇가지에는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박현주, 이인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초록 나무 위로 겹겹이 내려앉은 눈.

올 가을 처음 내린 눈에
한라산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SYNC ▶
"오 너무 예쁘다 와"

눈 앞에 펼쳐진 설경에
등산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손이 빨갛게 얼어도
기념사진을 잊지 않습니다.

◀ st-up ▶
"서귀포 영실탐방로에서 
윗세오름 방향으로 1시간 반쯤 올라왔는데요. 눈이 쌓인 나뭇가지마다 
눈송이가 피어났습니다."

수증기가 얼어붙어 피어난
순백의 서리꽃이
산자락 곳곳에서 절경을 뽑냅니다.

첫눈을 맞은 등산객들은 
산 정상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도 
표정이 밝습니다.

◀ INT ▶ 이상원 성기훈 김선국
"용인에서 한라산 등반하려고 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렇게 눈까지 와줘서 날은 추운데 그래도 너무 뜻깊은 것 같고 로또 한번 사야될 것 같습니다. 기분 너무 좋고요. 너무 좋습니다."

해발 1,100미터 도로변에도 눈이 쌓여
가족들끼리 눈싸움을 즐기며
추억을 쌓습니다.

단풍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찾아온 깜짝 설경에 
모두 신이 났습니다.

◀ INT ▶ 이은경 오화경 송선희
"저기 밑에서는 단풍이 예뻐서 올라왔었거든요. 그런데 여기 오니까 눈이 오면서 눈이 쌓이면서 너무 좋아요. 울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 너무 예뻐요. <11월에 눈을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꿈만 같고>"

밤 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고,
1㎝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모레(20일) 새벽까지
1에서 5cm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는
높은 산지뿐 아니라
제주 곳곳에도 한기를 불어넣었는데,
해안에도 낮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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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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